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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이 문제?’ 뮌헨의 전반기 평점 공개…김민재는 팀 내 16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현지 매체로부터 평범한 평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전 중앙 수비수 듀오를 이룬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팀 내에서 각각 16위, 19위에 그쳤다.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22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전반기를 마친 뮌헨 선수단의 평균 평점을 공개했다. 눈길을 끈 건 수비진의 평점이다. 올 시즌 뮌헨의 주전 백4는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우파메카노·누사이르 마즈라위. 하지만 이들은 나란히 팀 내 하위권인 16위~19위를 차지했다. 최하위 역시 주전 경쟁에서 밀린 하파엘 게헤이루(3.4점)였다. 단순 평점으로는 김민재가 3.2667점으로 수비진 중 가장 높았다. 데이비스(3.3077점) 마즈라위(3.3636점) 우파메카노(3.3846점)가 뒤를 이었다. 빌트는 올 시즌 김민재와 뮌헨 수비진에 저조한 평점을 주곤 했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점을 주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평균 점수가 3점대라는 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비진이 공격진에 비해 낮다는 건, 그만큼 뮌헨의 수비진이 올 시즌 흔들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뮌헨은 지난 21일 볼프스부르크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12승 2무 1패로 리그 2위(승점 38)를 지켰다. 1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42)과의 격차는 승점 4다. 뮌헨은 리그 1경기가 폭설로 취소된 탓에 15경기만을 소화했다. 팀 득점은 49골로 리그 1위, 실점은 15실점으로 2위다. 경기당 실점은 1에 불과하지만, 매체는 유독 뮌헨 수비진에 박한 평점을 줬다. 지난 10월 다름슈타트전이 대표적이었다. 당시 뮌헨은 8-0으로 크게 이겼는데, 뮌헨 수비진은 2~3점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가 없거나, 수비 기회가 적었을 경우 평범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강했다. 김민재가 리그 전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평범한 점수를 받은 배경이다. 김민재가 최고 평점인 1을 받은 건 단 한 차례. 무대는 지난 18일 홈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전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한 차례 득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으나, 후반전 팀의 3-0을 만드는 쐐기 헤더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김민재는 해당 경기 직후 빌트 선정 이주의 팀에도 선정된 기억이 있다.끝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건 르로이 사네(2.0), 해리 케인(2.0667)이었다. 출전 경기 수가 5번에 불과한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3위였는데, 그는 2.6점을 기록했다.한편 휴식기를 갖는 뮌헨 선수단에 비해,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할 것이 유력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2일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해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소화한다. 이어 오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김우중 기자 2023.12.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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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탈락’ 텐 하흐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 인터뷰에…팬들은 ‘황당’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유럽대항전 여정을 6경기 만에 마쳤다. 다소 이른 탈락이었지만, ‘패장’은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맨유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A조 1승 1무 4패를 기록, 조 4위(승점 4)에 머물며 모든 유럽대항전에서 탈락했다. 맨유가 UCL 16강 진출을 위해선 뮌헨을 꺾고, 코펜하겐(덴마크)-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가 비기길 바라야 했다. 하지만 맨유의 기대감은 결국 무너졌다. 맨유는 이날 홈 경기임에도 이렇다 할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90분 내내 슈팅은 단 5개.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결국 후반 25분 킹슬리 코망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같은 날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UCL 조별리그 4위를 기록한 건 지난 2005~06시즌 이후 처음이다. 동시에 이번 UCL에서만 15실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대회에 참가한 EPL 구단 중 최다다. 경기당 실점이 2.5에 달한다.저조한 성적에 팬들의 분노가 이어진 가운데, 더욱 불을 지핀 건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였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뒤 TNT 스포츠를 통해 “경기력이 좋았지만, 실수를 했다. 그렇지만 우리 팀의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질 경기는 아니었다”라며 “뮌헨을 상대로 보여준 선수들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벤치 뎁스가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SNS상에서 분노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먼저 매체는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발언에 대해 ‘망상이다’라고 분노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성을 잃었다’ ‘망상에 사로잡힌 사람을 지지할 수 있나’ ‘어떻게 이 경기력을 좋다고 평가할 수 있는가?’라며 거듭 의문을 드러냈다.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 역시 SNS에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을 전하면서 의아하다는 게시글을 올리는 등 팬들의 반응에 동참했다.UCL 일정을 마친 맨유는 오는 18일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벌인다. 바로 9개월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맨유는 0-7 패배라는 굴욕을 맛봤다. 과연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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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굴욕, 또 굴욕'…18년 만의 탈락에, 조별리그 '최다 실점' 수모까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굴욕적인 기록들을 잇따라 남겼다.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조별리그 승점 4(1승 1무 4패)에 그치며 조 최하위 탈출에 실패, 올 시즌 UEFA 클럽 대항전 여정에 일찌감치 마침표를 찍었다.만약 바이에른 뮌헨을 이겼다면 맨유는 승점 7을 기록, 같은 시각 코펜하겐(덴마크·승점 8)에 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승점 5)를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 기회마저 놓쳤다. 3위에 오르면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라도 나설 수 있는데, 그 출전권을 갈라타사라이에 빼앗겼다. 올 시즌 더 이상 UEFA 클럽대항전 여정은 없는 것이다.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탈락하는 건 지난 2005~06시즌 이후 무려 18년 만의 일이다. 당시 맨유는 조별리그 D조에 속해 비야레알(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릴(프랑스)에 밀려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조별리그 성적은 1승 3무 2패(승점 6)였다. 그 이후엔 13차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적어도 조 3위에는 올라 최하위 탈락의 굴욕까진 피해왔는데, 이번 시즌 18년 만에 다시 굴욕적인 역사를 다시 새겼다. 맨유의 굴욕은 이뿐만이 아니다. 맨유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6경기에서 무려 15실점이나 허용했다.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이다. 앞서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5실점, 갈라타사라이에 6실점(2경기), 코펜하겐엔 4실점(1경기)을 각각 허용했다. 지난 시즌 EPL 3위에 오르며 두 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 맨유의 별들의 전쟁 여정 역시 허망하게 마침표를 찍었다.나아가 축구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4경기에서 벌써 12번째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는 지난 시즌 전체 62경기에서 당한 패배보다 더 많다. 올시즌 맨유의 흐름이 매우 안 좋다는 걸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다.실제 EPL 무대에서도 맨유는 9승 7패(승점 27)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득점은 18골, 리그에서 6번째로 적을 정도로 경기력 측면에서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꾸준히 나오는 배경이다.텐 하흐 감독은 다만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로 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기회는 적었지만 경기 강도는 좋았다”면서 “아직 많은 남은 경기가 남아 있다. 이제 EPL에 집중할 수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해 톱4 경쟁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며 계속 팀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한편 이날 맨유 원정길에 오른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1-0 승리를 이끌었다. 일찌감치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승점 16(5승 1무) 12득점·6실점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16강으로 향했다.김명석 기자 2023.12.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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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동료가 두 명’ 올 시즌 EPL 이적생 베스트 11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시즌 초 활약은 기록상으로도 눈부시다. 한 통계 매체는 올 시즌 EPL 이적생 베스트 11을 공개했는데, 매디슨과 비카리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생으로 꾸린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나, A매치 기간까지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중간 평가를 한 모양새다. 11인 중, 2명의 토트넘 선수가 포함됐다. 바로 매디슨과 비카리오다. 매체는 4-3-3 전형을 바탕으로 선정했는데, 전방에는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 니콜라 잭슨·콜 파머(이상 첼시)로 구성됐다. 중원은 매디슨·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웨스트햄)다. 수비진은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 네이선 콜린스(브렌트포드) 무릴로(노팅엄 포레스트) 말로 구스토(첼시)다. 골키퍼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건 비카리오였다.평점 수치로 본다면 매디슨은 전체 2위, 비카리오 역시 수비진 중 2위다. 토트넘이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중앙 수비에 힘을 보탠 미키 판 더 펜은 6.81점을 기록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그만큼 매디슨과 비카리오의 올 시즌 활약은 돋보인다. 먼저 매디슨은 최근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공식전 12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공격 축구를 이끌고 있다. 매체는 “매디슨의 토트넘 이적은 이번 여름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시즌이 시작됐지만, 이에 대해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매디슨이 기록한 7.58점은 EPL 전체 5위”라고 조명했다.골키퍼 비카리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 A를 떠나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매체는 비카리오에 대해 “영입 당시 많은 사람이 이 영입에 확신하지 못했지만, 이미 EPL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은 것처럼 보인다. 그는 EPL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 골키퍼”라고 소개했다. 그는 카라바오컵(리그컵) 일정을 제외한 전 경기에 선발 출전, 12경기서 15실점 4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건 그의 선방 능력이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비카리오의 기대 실점값은 17.7이다. 즉, 기록 대비 2.7골을 더 막아냈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수비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이었지만, 새 수문장이 적응기 우려 없는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태고 있다.다만 변수는 역시 ‘부상’이다. 매디슨과 판 더 펜은 아직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전해지지 않았다. 최근 리그 2연패로 EPL 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 입장에선 주전 선수들의 복귀가 절실하다.김우중 기자 2023.11.16 15:32
프로농구

'박지수 16점-강이슬 18점' 폭발…여자농구 대표팀, 태국전 90-56 대승 [항저우 2022]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가볍게 대승을 수확했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태국에 90-56의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팀은 이날 승리로 가볍게 첫 걸음을 내디뎠다.태국전의 주인공은 역시 골밑을 지킨 박지수(청주 KB)였다. 장신을 활용해 골밑을 지켜낸 그는 중거리 득점력도 더하며 16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전반에만 16점 5리바운드 야투율 88%를 기록, 팀이 기선을 제압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여기에 리그 최고 슈터 강이슬(KB)이 3점 슛을 더했다. 오로지 3점 슛만으로 총 18점을 뽑아냈다. 전반에만 외곽슛 7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하는 정교한 슛 감각이 빛났다. 두 사람을 앞세운 한국은 1쿼터를 25-7로 마친 데 이어 전반도 47-18로 끝내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정선민 감독은 후반 여러 젊은 자원을 실험하며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까지 마쳤다. 3쿼테어도 31득점 15실점으로 리드를 벌려갔고, 정 감독은 3쿼터 중반부터 이해란, 박지현, 이소희 등 어린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선수단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한국의 다음 상대는 북한이다. 대표팀은 같은 날 대만을 물리친 북한과 2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대표팀은 단일 팀을 꾸려 동메달을 걸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경쟁자로 다시 만난다.북한은 대만에 91-77로 승리했는데, 키 2m5㎝의 장신 센터 박진아(20)가 홀로 4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29일 남북전에서도 박진아가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자카르타에서 단일팀의 일원으로 맹활약한 로숙영도 16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7 17:21
프로야구

[IS 냉탕] 외국인 원투펀치가 '20피안타·15실점'이라니.. KT 타선에 'KO'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를 모두 내고도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화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12로 역전패했다. 타선이 초반 5득점 지원을 해줬지만 경기 중반 선발 펠릭스 페냐가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8실점한 페냐는 한국 무대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했다. 전날(8일) 출전한 리카르도 산체스가 5이닝 동안 무려 14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7실점(6자책)으로 부진,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2-7로 패했다. 수비 도중 무릎 통증과 빗맞은 안타, 수비 실책 등 불운도 잇따랐지만 14개의 피안타는 너무 컸다. 이튿날(9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 페냐도 고전했다. 이날 페냐는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3삼진 8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몸에 맞는 볼만 2개를 기록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무사 만루 위기를 두 번이나 맞으며 대량실점했다. 4회 말 팀의 5-1 리드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페냐는 선두타자 볼넷과 2루타, 폭투를 차례로 내주며 실점했다. 이후 몸에 맞는 볼(알포드)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페냐는 김상수를 땅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으나 오윤셕에게 땅볼 실점, 알포드에게 이중도루로 실점하며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5회 말은 더 처참했다. 선두타자 안타와 몸에 맞는 볼, 안타로 또 다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문상철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내준 페냐는 장성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을 추가,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이 3루타와 희생플라이로 페냐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페냐의 실점은 8점이 됐다. 두 경기 20피안타 15실점. 한화가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고 받아든 성적이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연패 수렁에 빠졌고, 최하위팀(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들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08.09 21:15
국가대표

클린스만호에 찾아온 암초…4년간 뒷문 책임진 KIM-KIM 듀오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열리는 A매치 2경기(16일 페루전, 20일 엘살바도르전)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지난 4년간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진 김영권(33·울산)-김민재(27·나폴리) 듀오의 합류에 먹구름이 꼈기 때문이다.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클린스만호는 5일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지난 3월 A매치 당시에는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적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유산이 이어졌다. 이후 클린스만 사단은 최근 3개월간 직접 발로 뛰며 선수들을 확인했다. 이번 명단이 본격적인 클린스만호의 첫 단추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먼저 아시아인 최초 2022~23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는 입대로 인해 클린스만호 승선이 불발됐다. 김민재의 에이전시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김민재의 입대 날짜가 오는 15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는데,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일정과 A매치 일정이 겹쳤다. K리그1 1위 울산 현대의 주전 수비수 김영권 역시 부상으로 합류가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달 2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 중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빠져 나왔다. 지난 1일 울산 구단 관계자는 “김영권은 우측 허벅지 근육 손상 부상을 입었다. 차출 여부는 확정할 없는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민감한 부위의 부상인 만큼 제 컨디션을 발휘할 조건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명단 제외됐다.김영권-김민재 듀오는 지난 2017년 신태용호에서 처음으로 짝을 이룬 뒤 6년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가 함께 뛴 경기만 37경기인데, 벤투호에서만 32경기를 합작했다. 이 기간 성적은 16승 11무 5패 40득점 24실점. 경기당 실점은 0.75에 불과하다. 벤투호 시절(57경기) 두 선수는 출전 경기 횟수에서도 톱4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권은 44경기로 1위, 김민재는 40경기로 4위다. 그만큼 두 선수의 공백은 치명타다. 벤투호에서 두 선수가 모두 빠진 건 단 6경기에 불과했는데, 이때 벤투호는 4승 2패 7실점을 했다. 특히 김민재가 자리를 비웠을 때 공백이 컸다. 벤투호는 김민재 없이 김영권만 나선 12경기에서 8승 2무 2패를 기록했지만, 15실점하며 흔들렸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자리에 권경원·조유민·박지수·정승현·이재익·원두재·정우영 등을 기용했지만, 수비 불안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김민재도, 김영권도 없다. 뜻밖의 암초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이 새 뒷문을 어떻게 꾸릴지 이목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6.05 05:30
일본야구

요미우리, 한신전 0-15 굴욕···22년 만에 역사적 참패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굴욕을 당했다.요미우리는 2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 원정 경기를 0-15로 대패했다. 시즌 5번째 '완봉패'를 당하며 9승 13패,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한신은 11승 1무 9패.선발 투수 야마사키 이오리가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상승세가 바로 꺾였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마무라 노부타카도 3분의 2이닝 5피안타 6실점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은 빈타에 허덕였다. 5회 1사 후 나카타 쇼, 8회 1사 후 아담 워커가 기록한 2안타가 전부였다.반면 한신은 선발 이토 마사시가 9이닝 2피안타 8탈삼진 완봉승을 따냈다. 타선은 홈런 2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쏟아냈다.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내며 요미우리 마운드를 폭격했다.일본 TBS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요미우리가 15실점 이상 완봉패를 당한 건 2001년 5월 1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0-17패 이후 22년 만의 역사적 참패라고 전했다. 3만7198명의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요미우리는 28일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 한신은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맞대결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8 00:02
프로야구

[IS 냉탕] 2021시즌부터 KIA전 43실점···지독한 '타이거즈 공포증'

사이드암스로 송명기(23·NC 다이노스)의 '타이거즈 공포증'은 현재 진행형이다.송명기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피안타와 실점 모두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경기 전 1.71이던 평균자책점이 3.46까지 치솟았다.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부터 3경기 연속 패배.최근 두 시즌 송명기는 유독 KIA에 약했다. 2021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1.00(18이닝 22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선발 3경기 평균자책점이 8.03으로 좋지 않았다. 12와 3분의 1이닝 15실점(11자책점). 26일 등판을 포함하면 최근 세 시즌 KIA전 실점이 43점(39자책점)에 이른다. 전체 실점 161점의 26.7%가 KIA전(한화 이글스·6경기 4실점)에서 나온 셈이다.관심이 쏠린 2023시즌 KIA전 첫 등판. 송명기는 휘청거렸다. 2회 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투수 앞 번트 안타, 후속 황대인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변우혁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송명기는 주효상에게 우전 적시타, 계속된 1사 1·2루 김규성 타석에서 통한의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0-4로 뒤진 3회 말에는 김선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최형우의 2루타. 무사 2·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허용했다.4회 말 2사 1·3루를 넘긴 송명기는 5회 추가 실점했다. 1사 2루에서 황대인과 변우혁의 연속 안타로 1점이 추가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 송명기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 수는 95개(스트라이크 61개). 최대한 버텼지만, 대량 실점이 뼈아팠다.송명기는 자타공인 NC의 차세대 에이스다. 2019년 신인 2차 1라운드 7순위에 입단한 뒤 팀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데뷔 2년 차인 2020년 9승(3패)을 따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데 이후 기복이 심하다. 지난해에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4.51에 그쳤다. '타이거즈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면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7 06:42
해외축구

30경기 중 23번 클린시트, 04-05 첼시 바라보는 바르샤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리그 23번째 무실점(클린시트) 경기를 달성했다. 30경기서 단 9점만 내준 짠물 수비에, 과거 2004~05시즌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기록한 실점 기록까지 깰 기세다.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 라리가 30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페란 토레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무득점 행진을 끊었고, 2위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비록 유럽대항전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리그에서의 기록은 흠잡을데 없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실점’ 부문인데, 바르셀로나는 리그 30경기에서 단 9실점만 허용했다. 클린시트 경기는 무려 23회나 된다. 리그에서만큼은 시즌 내내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스페인 매체도 이를 주목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를 역사상 최고의 수비팀으로 꼽을 수도 있다”면서 “과거 2004~05시즌 조세 무리뉴의 첼시가 15실점만 허용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와 동등하거나, 더 나은 기록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매체 설명대로 당시 첼시는 윌리엄 갈라스, 존 테리, 히카르두 카르발류, 파울로 페레이라의 백4와 페테르 체흐로 이뤄지는 막강한 수비진을 앞세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 역시 알레한드로 발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와 마크 테어 슈테겐의 맹활약 덕분에 리그 레이스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의 잔여 경기는 8경기. 이 중 레알 베티스(5위) 레알 소시에다드(4위)를 제외하면 크게 어려운 상대가 없다. 남은 경기에서 6실점 이하를 유지한다면 19년 전 첼시의 기록과 동등하거나 앞설 수 있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3.04.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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